부산에 있는 한 유명 햄버거 체인점 햄버거에서 벌레가 발견됐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27일 부산 해운대에 거주하는 A씨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5일 전국 유명 햄버거 체인점에서 햄버거 2개를 주문했다"며 "딸과 나눠 먹었는데 

햄버거를 먹던 딸이 '맛이 이상하다'고 해 햄버거를 확인했더니 5cm가량 크기의 붉은 벌레가 양상추에 붙어 있었다"고 말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햄버거 속 양상추에 붉은색 벌레가 달라붙어 있다.


이에 대해 A씨는 "딸이 벌레 2마리를 이미 먹은 뒤였다. 현재 살아있는 벌레 1마리를 보관하고 있다"며 "건강에 해로운지 확인해보려 한다. 

양상추를 취급하는 식당이 많은 만큼 위생 관리에 대한 철저한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했다.


벌레를 먹은 A씨 딸은 현재 구충제를 먹은 상태로, 특별한 이상 증세는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가게는 햄버거에서 벌레가 나온 것을 인정했다. 가게 점주는 "문제가 일어난 당일 해당 벌레를 발견해 양상추를 더 꼼꼼히 씻었는데 

이런 일이 발생했다"면서 "벌레가 숨어 있는 줄 몰랐고, 피해 손님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점주는 "양상추는 본사가 아닌 개인적으로 납품받아 사용하는데 거래업체에 이에 대해 문의할 예정"이라면서 

"피해 고객과 협의해 필요하다면 적절히 보상할 것"이라고도 했다.





디지털편집부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